국가유산 방문자여권 완주하기
제주 마라도 천연보호구역, 대한민국 최남단의 자연과 전설을 걷다
1. 바람의 섬, 마라도의 첫인상과 천연보호구역 지정 배경 마라도는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섬으로, 태평양을 마주한 강풍과 넘실대는 파도, 그리고 바위 절벽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면적은 작지만 그 안에 담긴 자연의 풍성함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깊습니다. 특히 마라도는 2000년 **천연기념물 제423호 ‘마라도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생태적·지질학적 보호 가치가 인정된 국가 보존 구역입니다. 이곳에는 제주 해안 식생의 보고로 평가받는 풍란, 갯방풍, 마라 국수에 쓰이는 토종 채소류 등 희귀 식물들이 자생하며, 바위틈마다 적응해 살아가는 해조류 생태계도 독특합니다. 마라도의 자연은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생명력이 응축된 ‘살아 있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합니다. 2. 전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