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jiansun 님의 블로그

gmjiansun의 문화유산이야기.

  • 2025. 7. 6.

    by. gmjiansun

    목차

       

       

      설화에서 유적으로, ‘바보 온달’의 재해석

       

      “바보 온달”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이름입니다.

      그러나 그가 단순한 웃음거리로 기억되는 것은 현대적 오해에 불과합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온달 장군은,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가 되어 국경 방어에 앞장섰던 실존 인물로,

      특히 아차산 전투에서 전사하며 충절의 상징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단양에 위치한 온달산성과 온달관광지는 그 온달 장군의 실제 거점으로 전해지며,

      전설과 역사, 그리고 민속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한 남자의 성장서사와 충절의 이미지, 그리고

      고구려가 남긴 군사 전략과 산성 축조 기술의 흔적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바보라는 수식어 뒤에 감춰졌던 온달의 진짜 면모가,

      바로 이 산성과 유적지 안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에게는 설화로 전해지는 이야기가 교육적으로 재조명되며,

      역사를 감성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고구려 남방 방어의 요충지, 온달산성

       

      단양 온달산성은 해발 450m 고지에 위치한 테뫼식 산성으로,

      전체 길이 약 680m 규모로 축조되었습니다.

      성벽은 자연 암반 위에 쌓아 올린 고구려 특유의 석축 기법을 보여주며,

      군사적 목적에 따라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한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산성 내에는 아물지, 건물지, 문지 등의 유구가 확인되었으며,

      이는 단순한 망루가 아닌 장기 주둔형 군사기지였음을 시사합니다.

      온달 장군이 이 지역을 근거지로 삼아 남방의 신라와 백제를 견제했으며,

      사망 후에도 이 산성에 그의 유해가 안장되었다는 전승이 남아 있습니다.

       

      이 산성은 접근성이 좋고, 비교적 짧은 시간에 둘러볼 수 있어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가벼운 산행지로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재 일부 구간은 복원되어 있어 당시 고구려 산성의 축조 기법과

      방어구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학습적 가치도 매우 높습니다.

       

       

       

      온달관광지, 설화와 민속의 입체적 재현

       

      온달산성 아래 자리한 온달관광지

      설화 속 온달 장군과 평강공주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유적이 아닌, 온달을 중심으로 한 고구려 문화의 생활상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곳입니다.

       

      관광지 내에는 고구려식 기와집과 왕궁, 무기고 등을 재현한 고구려촌,

      무예 시연과 탈춤 공연이 열리는 민속마당,

      그리고 어린이 대상의 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역사 체험 공간으로 기능합니다.

       

      무대 중심의 공연뿐 아니라 전통 복식을 입고 촬영할 수 있는 체험관,

      주말마다 진행되는 고구려풍 국악 퍼포먼스,

      계절에 따라 운영되는 고구려 음식 체험 부스 등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되며,

      단양의 대표적인 체류형 문화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유적과 이야기, 그리고 관광이 어우러진 독특한 사례

       

      단양 온달산성과 관광지는 유적과 설화, 그리고 현대적 관광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복합 유산 사례입니다.

      이러한 구성을 가진 유적지는 국내에서도 드뭅니다.

       

      대개 유적지는 발굴 이후 보존 중심으로 접근되지만,

      온달 유적지는 설화의 힘을 빌려 유산을 일상 속에 끌어들인 독창적인 전략을 보여줍니다.

      결과적으로 이곳은

      고구려의 남방 군사전략을 상징하는 유적

      설화를 중심으로 한 민속문화 콘텐츠

      지역경제와 연결된 체험형 관광지

      로서 3중의 가치를 지니게 되었으며, 이는 문화유산 활용의 대표 사례로 꼽힙니다.

       

      또한 국립단양도서관, 단양읍내 역사 탐방길, 구담봉과 연계하면

      자연-설화-역사를 한 번에 아우를 수 있는 관광 루트도 구성할 수 있어

      블로그나 콘텐츠 제작 시 활용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자체에서도 이 일대를 ‘고구려 역사벨트’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어 앞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큽니다.

       

      온달유적지 깊이 알기

       

      관람 팁과 실용 정보 

      위치: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하리 41-1

      온달관광지 입장료: 성인 5,000원 / 청소년 3,500원 / 어린이 2,500원

      온달산성 등산 소요시간: 편도 약 30분~40분 (경사 완만, 초보자도 가능)

      주차: 관광지 내 넓은 무료 주차장 완비

      운영시간: 09: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추천 방문시간: 오전 10시~11시 / 오후 4시 이후 (관광객 분산 시간대)

      사진 촬영 팁: 온달성 입구 석축 아래에서 찍는 전경은 SNS 인기 포인트

      음식·휴식: 관광지 내 전통 찻집과 편의시설 구비 / 외부 음식 반입 가능

      기타 팁: 관광지 입장권만으로 대부분의 체험 콘텐츠 무료 이용 가능 (일부 별도 유료 체험 있음)

      연계 추천 코스: 고수동굴, 단양팔경(도담삼봉, 석문, 구담봉 등), 단양구경시장, 수양개선사유적박물관

      가족 관람 팁: 유아 동반 시 유모차 이동은 관광지 내부는 무리 없으나 산성 등산로는 진입 어려움 → 관광지 중심 체험으로 구성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