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과학자이야기
아폴로를 달에 보낸 소프트웨어의 주인, 마가렛 해밀턴
여성 프로그래머의 길을 열다 1960년대 초반, 프로그래밍이라는 개념조차 막 자리 잡던 시기에 마가렛 해밀턴은 MIT에서 항공관제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하며 경력을 쌓아갔습니다. 당시 여성은 주로 조교나 보조 연구원의 역할에 머물렀지만, 그녀는 직접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문제 해결을 주도하며 독립적인 연구자로 성장했습니다. 해밀턴은 수학과 철학을 전공했지만, 당시 새롭게 부상하던 컴퓨터 과학에 매료되어 실무 경험을 통해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익혔습니다. 주변에서는 “여성이 할 일이 아니다”라는 시선이 강했지만, 그녀는 오히려 이런 환경을 도전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소프트웨어가 단순한 보조 기술이 아니라, 시스템을 실제로 움직이게 하는 핵심이라는 점을 누구보다 일찍 깨달았던 것이 그녀의 차별성이었습니다. 아폴..